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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김평강 선생님이 지난 11월 14일 영원히 잠드셨습니다. 1941년 제주에서 태어난 김평강 선생은 여덟 살이던 제주 4∙3 때 당시 경찰이던 아버지를 눈 앞에서 잃었습니다. 어떻게든 살아가야 했던 김평강 선생은 일본을 오가며 밥벌이를 했습니다. 1981년 제주경찰서는 선생을 불법체포해 일본에서 일한 것을 빌미삼아 끔찍한 고문을 가했고, 결국 간첩으로 조작했습니다. 일본에서 조총련을 만나서 간첩을 했다는 것인데, 증거는 없었고…
[온라인 전시] 형제복지원 피해생존자 한종선의 작업을 소개합니다.
*한종선_형제복지원사건 피해생존자(실종자, 유가족) 모임 대표 저는 1984년부터 1987년 폐쇄 때까지, 9살이었던 제가 12살이 될 때까지 형제복지원 27소대(아동들만 모아 놓은 소대)에서 겪은 일을 모형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형제복지원에서 겪은 일은 아주 특별한 일이지만 하루도 빠지지 않고 일상적으로 일어났기 때문에 특별한 일이 아닙니다. 지금도 매일 그 장면들이 떠오르고 매일매일 그때 들은 욕이 들립니다. 누군가는 죽…
[칼럼] 일상속의 전쟁과 평화
김수지( 럿거스 뉴저지 주립대학 교수) 뉴욕에서 기차로 한시간 정도의 거리에 있는 럿거스 뉴저지 주립대학은 한국유학생들을 포함해 여러 나라의 국제학생은 물론 미국에서도 총 6만명의 재학생을 망라한 가장 다양한 대학중 하나로 꼽힌다. 아시아 언어 문화과에서 재직하면서 한국 현대사 수업을 하면 분단과 전쟁, 남북사이를 중점으로 다루게 되는데 대부분의 학생들이 남북관계에 대한 관심이 높다. 특히 재미동포 학생들은 통일은 가능한지,…
[인터뷰] "한통련 간부라는 이유로 사업을 접었습니다"
책 '야만의 시간'에 한통련 간부라는 이유로 사업을 접어야 했던 허경민 선생을 만나봤습니다. 허경민은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났다. 고등학교까지 일본에서 다니고 고려대학교 의과대에 입학했다. 먼저 서울대 의대에 진학한 형(허경조)가 한국 유학을 권했기 때문이다. 허경민이 의대를 다니던 첫 해인 1975년 형은 이른바 ‘학원침투 북괴간첩단’사건에 연루되어 구속되었다. 관련자 21명중 12명이 재일교포 유학생이었다…
[참관기] 대화와 토론을 통한 세상 바꾸기, 2023년 알메달렌 민주주의 주간
손우정(법무법인경 부설 공익연구소) 세계적인 축제, 알메달렌 주간 알메달렌 공원으로 가는 길은 멀었다. 다양한 항공편이 있지만 직항로가 없어 두바이까지 9시간, 4시간 대기, 다시 7시간 정도를 날아 스톡홀름에 도착하면, 다시 국내선 공항으로 이동해 40분간 비행기를 타고 고틀란드섬으로 날아가 택시를 타고 비스뷔시로 들어가야 한다. 비스뷔시에서는 여름 휴가철이 시작될 즈음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정치 행사 중 하나인 알메달렌 …
<함주명 인터뷰> "진실을 밝힌 산 증인"
남영동 인권침해 기초 실태조사_ 심층 인터뷰 6 함주명, 간첩 조작 사건, 1983년 일시: 2018년 8월 28일 오전 10시 30분~12시 <함주명 간첩 조작사건 개요> 함주명은 한국전쟁 전 남한의 관할구역이던 개성에서 태어나 가족들과 함께 살았다. 한국전쟁이 발발하던 당시 개성상업고등학교 5학년에 재학중이던 함주명은 학교에 등교했다가 이미 학교를 포위한 인민군에 편입되어 그 길로 전쟁에 참전하게 되었다. 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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