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재단법인 진실의 힘 123내란 기록팀입니다.
진실의 힘은 2024년 12월 3일 계엄의 밤, 국회로 달려간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기록하고자 합니다. 3일 그날의 마음/생각은 물론이고 나아가 "당신은 어떤 사람이기에 그런 결정을 할 수 있었을까요" 라는 질문으로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살아온 삶의 이야기, 순간을 결정하는 세계관이 만들어지기까지 많은 이야기도 듣고 싶습니다. 자라온 환경, 학창 시절의 경험, 직업인/생활인으로서 경험 같은, 사소한 것이지만 오늘의 나를 만들어온 수많은 이야기들요.
저희는 이번 내란 사태 때 거리에 나선 시민들의 말과 행동을 우리 사회와 민주주의를 지키고자 하는 염원으로 보았습니다. 이는 우리 사회의 역사이자 중요한 자산이고, 그래서 누군가는 반드시 기록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 분, 한 분의 이야기가 모인다면, 한국 현대사에서 큰 의미를 가진 기록물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일직선상에서 비교할 수는 없지만 80년 5월 광주 도청을 지킨 분들의 이야기가 기록으로 남아 있다면 어떨까요.
인터뷰는 기록집 제작을 전제로 하지만, 앞으로 자료집과 연구논문, 책 출판 등 다른 형태로 발전시킬 것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실명이 부담스러우시면 익명으로도 가능합니다. 익명도 부담스러우시면 출판물엔 공개하지 않고, 진실의 힘이 역사적 자료로만 보존할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와 관련된 모든 절차에 대해 동의를 얻어 진행할 예정이므로 염려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인터뷰는 1회 2시간 반 정도를 예상하고 있고, 추가로 1-2회 정도 더 진행될 수도 있습니다. 약소하지만 소정의 인터뷰 비용(1회 5만원)을 드릴 예정입니다. 또 괜찮으시다면 전문 작가가 동행해 사진을 찍고, 그 사진으로 기념 액자도 만들어 드리고 싶습니다.
그 날, 그 곳에서 있었던 소중한 이야기를 저희에게 들려주실 분은 아래 양식으로 답변을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전화나 메일로 직접 기록팀에 연락주셔도 좋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궁금한 것이 있으면 언제든지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기록팀 전화번호 010-4606-0093 / 메일 gy@truthfoundation.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