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의 역설 』

지난 겨울과 봄의 광장은 뜨거웠다. ‘내가 지닌 가장 빛나는 것’을 들고 나온 이들이 만들어낸 광경을, 사람들은 ‘빛의 혁명’이라고 불렀다. 노동자, 장애인, 성소수자, 여성, 빈민 등 한국 사회의 가장 낮은 곳에서 차별과 혐오를 일상적으로 겪는 소수자들도 광장에서만큼은 서로 연결돼 있음을 확인하고, 광장 이후의 새로운 세계를 함께 꿈꿨다.

새로운 대통령의 취임으로 ‘빛의 혁명’은 성공한 것일까? 정권교체를 넘어 ‘사회대개혁’을 이루자며 광장에서 외친 수많은 요구 중 얼마나 많은 것이 실현될까?

『광장의 역설』은 거대한 사회운동이 실제로 사회를 바꾸려면 무엇이 필요한지를 돌아봐야 하는 지금의 우리에게 필요한 책이다. 《워싱턴포스트》, 《타이낸셜타임스》 등에서 일하며 2010년대 세계 곳곳에서 벌어진 대규모 시위를 취재한 저자 빈센트 베빈스는 12개 나라에서 200명이 넘는 활동가, 시위 참여자, 정치인 등을 인터뷰하고 관련 문헌을 조사해 ‘겉보기에 별개인 세계적 사건들을 현재의 놀라운 역사로 엮어낸다.’ 그는 방대한 취재와 조사를 통해 “2010년부터 2020년까지 전 세계에서 벌어진 수많은 대규모 시위가 어떻게 해서 시위대의 요구와 정반대되는 결과를 초래했는가”라는 까다로운 질문에 설득력 있는 답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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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의 역설

account_circle 빈센트 베빈스 지음, 박윤주 옮김 schedule 2025-06-30
“10년간 이어진 대규모 반란이 왜 아무런 혁명도, 의미 있는 구조적 개혁도 가져오지 못했을까? 베빈스 외에는 감히 그런 질문을 던지거나, 겉보기에 별개인 세계적 사건들을 현재의 놀라운 역사로 엮어낼 수 있는 기자를 생각할 수 없다. 우리는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씨앗을 심었을까, 아니면 변화의 톱니바퀴가 영원히 멈춰버렸을까? 베빈스는 거리에서 만난 사람들이 스스로 답하게 만든다.” - 그렉 그랜딘 , 『The End of t…

정의를 배반한 판사들

account_circle 한스 페터 그라베르 schedule 2025-04-25
“이 책은 점령 상황을 포함한 독재와 권위주의 통치하의 ‘서구’ 국가들에서 판사들의 역할과 행동을 다룬다. 이 책은 더 넓은 독자층에 읽힐 가치가 있다. 특히 법률 제정자들, 판사들, 그리고 새로운 권위주의적 억압의 사례를 예방하는 데 관심 있는 모든 사람에게 중요한 책이며, 사회가 실존적 위협에 처했을 때 판사가 수행하는 역할에 관심 있는 모든 사람이 흥미롭게 읽을 것이다.” - 테리에 에이나르센 베르겐대학교 법학부 교수 …

장애, 시설을 나서다 - 공존을 위한 탈시설 이야기

account_circle 김남희, 김유미, 김정하, 변재원, 이주언, 조아라, 최태현, 최한별 schedule 2025-03-04
“오랫동안 시설은 불가피한 대안처럼 보였다. 시설에서 장애인들은 자유를 빼앗기고 ‘인간답게’ 실패하고 모험하며 살아갈 기회를 차단당했다. 사회는 이 사실을 알면서도 애써 외면하고 침묵했다. 시설 너머의 사회는 상상하기 어려웠다. 이 책은 마치 미래에서 온 편지처럼, 시설 너머 세계의 소식을 전한다. 탈시설 당사자와 활동가들이 일찍부터 만들어온 미래가 이 안에 있다. 그곳에서 장애를 만드는 차별의 구조가 허물어진 일상을 만난다…

일본의 전쟁범죄

account_circle 김재명 schedule 2024-11-28
“『일본의 전쟁범죄』는 조금 더 빨리 출간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들 정도로 오늘 우리 현실에 꼭 필요한 책이다. 2004년 처음 등장하여 한때 반짝했다 사라졌던 뉴라이트들이 친일 정권의 광기 어린 인사로 교육과 역사와 관련된 주요 국가기관을 장악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의 전쟁범죄』는 일본의 식민 지배와 전쟁 수행 과정에서 어떤 범죄가 저질러졌는지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한홍구 성공회대 석좌교수, 한국현대사) 일본은 세…

히틀러의 법률가들

account_circle 헤린어 파우어-스투더 지음 schedule 2024-10-28
“민주주의 규범의 전복과 제도의 파괴에 팔을 걷고 나선 나치 법률가들의 화려한 이력서” (이동기, 강원대 대학원 평화학과 교수) “드디어 나치 법에 관한 믿을 만한 입문서가 나왔다” (옌스 메르헨리치, 런던정치경제대학 국제연구센터 소장) “복잡한 역사적 현실에 우리의 주의를 환기함으로써 나치 법에 대한 법학적 논의에 엄청나게 가치 있는 기여를 했다” (라르스 빈크스, 케임브리지대학 법학 교수) 바이마르공화국 같은 민주체제가 …

세월호, 다시 쓴 그날의 기록

account_circle 진실의 힘 세월호 기록팀(김성수 박상은 이정일 전치형 조용환) schedule 2024-04-10
2014년 4월 16일, 절망적인 그날 ‘그날’을 만들어낸 원인과 ‘그날’의 실패에 집중한 부끄럽고 참담한 실패의 기록! 10년 동안 쌓인 기록을 토대로 그날로 돌아가서 쓴 『세월호, 다시 쓴 그날의 기록』 다시 ‘그날’이 돌아왔다. 10년이 흐른 지금 우리의 울음은, 약속은, 다짐은 어떻게 됐는가? 그동안 우리는 세월호 참사의 진상에 얼마나 다가갔는가? 그동안 드러난 참사의 진상은 우리 사회를 생명과 안전의 가치를 지향하는…

거꾸로 매달아도 사는 게 좋다

account_circle 임봉택 schedule 2023-12-01
진실의 힘 설립자 임봉택 선생이 쓴 삶의 이야기

야만의 시간-반국가단체 만들기에 희생된 한통련의 50년

account_circle 김종철 schedule 2023-08-15
'독재정권의 희생양' 재일 민주단체 '한통련' 민주 조국에서도 외면받는 억울한 이야기

원고 투고

원고의 형태, 내용에 어떤 제한도 없습니다. 엄연히 존재하지만 그동안 말해지지 않은 사람과 사건에 관한 이야기라면 무엇이든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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