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3일 윤석열의 비상계엄 선포 후 한국 사회는 중대한 헌정 위기를 겪었습니다. 그날부터 헌법재판소의 탄핵선고에 이르기까지 123일 동안, 시민들은 전국의 광장과 거리에서 자신의 생각과 판단을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진실의 힘은 이 시기에 이루어진 시민 자유발언을 체계적으로 수집·정리·보존하는 기록사업을 진행했습니다. 이 기록들은 민주주의 위기 속에서 시민들은 무엇을 어떻게 느끼고 생각하며 행동했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그동안 주목받지 못한 말과 존재들이 무대의 주인공으로 등장할 때마다 광장의 시민들은 뜨겁게 환대하며 연대감을 보여줍니다. 윤석열의 탄핵을 넘어 더 깊고 큰 민주주의를 향한 시민들의 뜨거운 열정이 이 기록에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사업 개요
- 수집기간: 2024년 12월 4일 ~ 2025년 4월 5일
- 대상 집회: 총 190개
- 시민자유발언: 총 1,334건
지역별 현황
- 서울, 부산, 대전, 광주, 대구 5개 지역: 915건
- 남태령 집회: 114건
- 한남동 집회: 305건
자료는 유튜브에 공개된 집회 영상을 1차 자료로 활용하여 시민 발언을 직접 녹취하는 방식으로 구축되었습니다. 자료는 다음과 같은 구조를 갖추고 있습니다.
- 집회 일자 및 영상 링크를 포함한 전체 집회 목록
- 발언 타임코드를 포함한 시민 자유발언 목록
- 지역·일자별 워드 녹취 파일
- 공개 범위 내 최소한의 인구학적 정보
시민의 말을 기록한다는 것
시민의 발언을 기록하는 일은 위기 상황에서 누가 어떤 언어와 문제의식으로 민주주의를 말했는지, 어떤 사회를 바랐는지를 남기는 작업입니다. 발언에는 민주주의 위기에 대한 평가와 대안뿐 아니라, 자신들이 원하는 세상과 사회 개혁의 방향에 대한 구체적 제안도 담겨 있습니다.
비상 상황의 역사는 국가 문서나 정치 지도자의 발언 중심으로 정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광장에서 이루어진 한 사람 한 사람의 말 역시 그 시대를 이해하는 중요한 기록입니다. 1,334건의 발언은 공동체와 민주주의에 대한 감정 구조와 정치적 인식, 그리고 미래에 대한 집단적 상상력을 보여줍니다.
이 기록은 한국 민주주의가 겪은 위기의 시간을 시민의 목소리로 남긴 아카이브입니다. 이후의 연구와 성찰, 사회적 논의를 위한 기초 자료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