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은 어떻게 독재를 옹호하는가

‘현대 민주주의를 확립한 바이마르공화국이 어떻게 민주주의를 파괴한 나치로 이어졌을까? 어쩌다가 인류 역사에 다시 없을 온갖 참상과 홀로코스트로 치달았을까?’

『히틀러의 법률가들』은 나치 독일의 숨은 조연, 히틀러와 나치에 동조하고 정당화했던 법률가들에 초점을 맞춰 이 질문의 답을 구한다. 저자는 “민주주의를 경멸”한 바이마르공화국 법률가들이 히틀러의 전제권력과 나치의 법체제 수립을 위한 이론을 제시하고 폭력적 권력 행사를 정당화한 과정을 상세히 살펴본다.

『히틀러의 법률가들』은 과거 독일의 이야기에 그치지 않는다. 세계적으로 민주주의가 퇴행하는 위기상황에서 한국의 현실을 이해하는 데에도 의미 있는 준거가 될 수 있다. '20세기 전반 독일처럼 인권의 깊이와 민주주의의 무게를 채 채어보지 못한 채 법전만을 급히 외운 21세기 전반 한국의 법률가들'(이동기)은 물론 과거의 국가폭력을 성찰하고 법이 정치의 도구로 악용되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분투하는 이들에게도 이 책은 깊이 있는 성찰의 지점을 제시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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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틀러의 법률가들

account_circle 헤린어 파우어-스투더 지음 schedule 2024-10-28
“민주주의 규범의 전복과 제도의 파괴에 팔을 걷고 나선 나치 법률가들의 화려한 이력서” (이동기, 강원대 대학원 평화학과 교수) “드디어 나치 법에 관한 믿을 만한 입문서가 나왔다” (옌스 메르헨리치, 런던정치경제대학 국제연구센터 소장) “복잡한 역사적 현실에 우리의 주의를 환기함으로써 나치 법에 대한 법학적 논의에 엄청나게 가치 있는 기여를 했다” (라르스 빈크스, 케임브리지대학 법학 교수) 바이마르공화국 같은 민주체제가 …

세월호, 다시 쓴 그날의 기록

account_circle 진실의 힘 세월호 기록팀(김성수 박상은 이정일 전치형 조용환) schedule 2024-04-10
2014년 4월 16일, 절망적인 그날 ‘그날’을 만들어낸 원인과 ‘그날’의 실패에 집중한 부끄럽고 참담한 실패의 기록! 10년 동안 쌓인 기록을 토대로 그날로 돌아가서 쓴 『세월호, 다시 쓴 그날의 기록』 다시 ‘그날’이 돌아왔다. 10년이 흐른 지금 우리의 울음은, 약속은, 다짐은 어떻게 됐는가? 그동안 우리는 세월호 참사의 진상에 얼마나 다가갔는가? 그동안 드러난 참사의 진상은 우리 사회를 생명과 안전의 가치를 지향하는…

거꾸로 매달아도 사는 게 좋다

account_circle 임봉택 schedule 2023-12-01
진실의 힘 설립자 임봉택 선생이 쓴 삶의 이야기

야만의 시간-반국가단체 만들기에 희생된 한통련의 50년

account_circle 김종철 schedule 2023-08-15
'독재정권의 희생양' 재일 민주단체 '한통련' 민주 조국에서도 외면받는 억울한 이야기

역사에서 기억으로

account_circle 서강대 트랜스내셔널인문학연구소CGS (임지현, 정 면, 김정한 외) schedule 2022-08-15
기억되지 못한 기억과 이름을 어떻게 불러낼 것인가? 과거와 국가를 넘어, 기억의 연대와 책임을 생각한다.

세월호 우리가 묻지 못한 것-재난 조사 실패의 기록

account_circle 박상은 schedule 2022-07-05
저자는 질문의 방향을 전환하자고 제안한다. '누가 잘못했는가' 가 아니라 어떻게 , ‘ 이런 일이 발생하는가 로’ , 질문을 바꾼다면 우리 앞엔 보다 넓은 시야가 펼쳐진다. 2014년 4월 16일 배가 침몰한 그 날의 문제만이 아니라 작은 잘못과 부주의를 쌓아가며 재난을 만들어온 수많은 사람들의 책임과 시간이 세월호의 진실에 한 발 더 다가가게 할 것이다.

옥중 19년

account_circle 서승 schedule 2018-04-03
1971년부터 1990년까지 격동의 한국사 한복판을 관통해온 옥중 기록. 불과 몇 개월 전만 해도 일촉즉발의 전쟁 위기로 벼랑 끝에 서 있던 한반도에 기적 같은 해빙과 평화의 봄바람이 불고 있다. 평창 동계올림픽의 남북 단일팀을 거쳐 남북정상회담 실현을 앞두고 있는 지금, 전쟁의 위협이 없는 평화와 상생의 미래를 상상하며 우리가 지나온 사나운 폭력의 시대를 돌아본다. 지난 70~80년대, 독재정권이 국가의 이름으로 자행한 잔…

안데스를 걷다

account_circle 조용환 schedule 2017-12-04
여기 오랫동안 남아메리카를 동경해온 한 사람이 있다. 어린 시절 김찬삼의 <세계여행>을 접하고 바깥세상을 직접 경험하고 싶었던 그는 마침내 두 달 동안 남미 여행을 떠날 기회를 얻는다. 대륙 하나를 단 두 달 만에 돌아본다는 것은 쉽지 않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남미의 핵심 중 하나인 안데스산맥에 자리한 페루, 볼리비아, 칠레, 아르헨티나로 이어지는 여정이다. 페루의 나스카 라인, 쿠스코와 마추픽추, 무지개산, 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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