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책 소개
가장 완벽한 증거, 허위자백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허위자백으로 삶을 빼앗긴 사람들의 생생한 기록
우리는 흔히 ‘내가 저지르지 않은 범죄를 자백할 사람은 없다’고 믿는다. 누군가 죄를 자백했다면, 그것은 의심할 여지 없는 유죄의 증거이자 사법 정의의 실현이라고 확신한다. 하지만 평생 경찰 피의자 신문의 문제에 천착해, 구조화된 허위자백의 위험성과 오판의 문제를 제기해온 사울 카신 교수는 다수의 사례를 들어, 이 보편적 믿음이 실은 착각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낱낱이 보여준다.
허위자백은 중세의 유물도, 어쩌다 한 번 일어나는 예외적 사건도 아니다. 어리거나 정신적으로 취약한 특정 누군가에게만 닥치는 비극도 아니다. 책을 펼치는 지금 이 순간에도 세계의 어딘가에서 벌어지고 있는 엄연한 현실이다.
『허위자백』은 평범하고 선량한 시민이 밀폐된 조사실 안에서 살인범의 대본을 스스로 읽어 내려가는 과정을 파헤친 인지과학 보고서이다. 수사 현장에서 허위자백이 만들어지는 메커니즘과 그것이 사법절차를 왜곡하는 과정을 추적해 법과 심리학의 교차점에서 취약하기 이를 데 없는 정의의 민낯을 드러내 보인다.
보도자료
02 저자 소개
지은이 사울 카신Saul Kassin
제이형사사법대학 심리학 석좌교수이자 윌리엄스대학 명예교수이다. 1980년대부터 경찰 신문과 자백에 관한 과학적 연구를 선도하며, 오늘날 널리 활용되는 ‘허위자백의 세 가지 유형’ 분류를 정립했다. 또한 무고한 이들이 허위자백에 이르는 심리적 과정과, 허위자백이 판사·배심원·법과학 감정 전문가의 판단을 어떻게 왜곡하는지를 규명하는 실험 연구 설계를 최초로 도입했다. 특히 영상녹화 신문의 효과를 입증한 연구는 세계 각국 법원에서 인용되고 있다.
『법정에서 한 자백: 증거와 재판 절차의 심리학』, 『심판대에 오른 미국의 배심제: 심리학적 관점』 등을 비롯해 200여 편에 이르는 논문과 저서를 발표했다. 미국심리학회(APA), 심리과학협회(APS), 미국 법심리학회(AP-LS), 유럽법심리학회(EAPL)에서 평생공로상을 받았다.
옮긴이 이윤정
연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훔볼트대학교에서 심리학을 공부한 후 한림대학교에서 법심리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법학과 심리학의 접점에서 허위자백, 법 실무가의 인지편향,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의사결정 등을 주요 연구 주제로 삼아왔다. 법무법인에서 형사사건 법심리 전문위원을 역임하며 수사면담, 증인신문 등 다양한 형사사건 분석에 참여했다. 동국대학교 법심리연구소 전문연구원으로 재직하고 있다.
03 목차
차례
한국어판 서문
서문: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다
1부 허위자백이란 무엇인가?
1장 아무도 모르지만 항상 일어나는 일
2장 만들어진 살인자
2부 그들은 왜 자백하는가?
3장 거짓말탐지라는 신화
4장 수사기관의 심리적 전술
5장 허위자백과 할리우드 연출
3부 우리는 왜 허위자백을 믿는가?
6장 법과학적 확증편향
7장 유죄인정협상의 굴레
8장 판사와 배심원의 시각
9장 낙인은 계속된다
4부 온전한 형사사법제도를 향한 제언
10장 미란다원칙의 한계와 대안
11장 정책과 관행의 개혁이 필요하다
부록: 구금 상태에서 신문 녹화를 의무화하는 미국의 주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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