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책 소개

<세월호, 그날의 기록>은 ‘진실의 힘 세월호 기록팀’이 10개월 동안 방대한 기록과 자료들을 분석한 결과물이다. 2014년 4월 15일 저녁 세월호가 인천항을 출항한 순간부터 4월 16일 오전 8시 49분 급격히 오른쪽으로 기울어지기 시작해 10시 30분 침몰할 후원 > 때까지 101분 동안 세월호 안과 밖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생생하게 재현했다. 배가 급격히 기울어졌을 때 조타실 상황과 후원회원 소식 승객들의 모습, 승객을 버리고 가장 먼저 도주한 선원들의 대화, 해경 경비정에 옮겨 탄 선원과 해경의 대화, 그 후 해경이 지휘부에 보고한 내용, 사고 소식을 들은 청해진해운이 감추려 했던 장면 등을 눈에 잡힐 듯 생생하게 그려냈다.

02 저자 소개

‘재단법인 진실의 힘’은 2015년 봄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동분서주하던 박수현 학생의 아버지 박종대 씨와의 만남을 계기로 ‘세월호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세월호 유족들이 건너야 할 슬픔과 절망의 시간이 바로 진실의 힘이 견뎌 온 시간과 같았기 때문이다. 작은 힘이나마 함께하고자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세월호 기록팀’을 구성했다. 1년 넘게 세월호 사건을 취재해 온 한겨레21 정은주 기자와 박다영 씨, 박수빈 변호사, 박현진 씨가 참여했다. 기록팀은 10개월 동안 15만 장에 가까운 기록과 3테라바이트(TB)가 넘는 자료를 분석했다. 산산조각 난 채 잡동사니에 파묻히고 뒤섞여 있는 진실의 조각들을 하나하나 찾아서 닦고 맞춰나갔다. 진실의 힘 조용환, 송소연, 강용주 이사와 이사랑 간사가 ‘세월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기획했다.

03 목차

1부 그날, 101분의 기록

2014년 4월 16일 병풍도 해상 33

1장 수학여행 37

늦은 출항 38 | 불꽃놀이 46

2장 사고 발생 49

맹골수도 50 | 급변침 55 | 첫 구조 요청 58 |

청해진해운이 제일 먼저 한 일 71 | 기관부 선원, 도주 시작 76

3장 출동 79

쏟아지는 신고 전화 80 | 구명조끼 89 | “지금 침몰 중입니까” 95 |

“나는 꿈이 있는데! 나는!” 103 | 움직이지 않는 선원들 106

4장 해경 111

헬기 112 | 123정, 세월호 접안 121

5장 도주와 탈출 129

선장과 선원들 130 | 지켜만 보는 123정 137 | 소방호스의 기적 142

특공대 146 | “애기, 여깄어요” 149 | 창문을 깨다 153 | 침수 156

6장 철수 161

배 안으로 들어오지 않는 해경 162 | “몰라요, 구조해준다는데” 165 |

“어선들 철수해, 철수하라고” 170 | 어업지도선, 어선들, 화물차 기사들 172

2부 왜 못 구했나

1장 늦은 출동 181

관제 실패 181 | 상황 파악 안 하는 긴급 전화 195

2장 구조 계획 없는 구조 세력 213

준비 없는 출동 214 | 늦은 상황 전파 217

3장 상황 파악 못 하는 상황실 231

교신 없는 출동 세력 231 | 사라진 현장 보고 240

4장 책임자 없는 현장 267

123정, OSC 맞나 267 | 책임 떠넘기는 지휘자들 271 | 최초의 지휘자 276

5장 123정의 구조 실패 285

왜 조타실로 갔나 288 | “어떻게 선원인 줄 몰라요” 293 | 9분만 접안한 123정 299

6장 난국 305

구조를 흔드는 손 306 | 대통령 보고서 한 줄 316 |

어선 타고 가는 특공대 324

[부록1] TRS 녹취록을 둘러싼 의문 330

[부록2] 해경의 거짓말 351

3부 왜 침몰했나

1장 예고된 참사 367

복원성 악화 373 | 상습 과적 377 | 평형수 감축 384

2장 침몰 원인 392

급격한 우회전 392 | 과적과 부실 고박 406 | 빠른 침수 414

[부록3] AIS 항적도를 둘러싼 의문 421

4부 “대한민국에서 제일 위험한 배”, 어떻게 태어났나

1장 전조 439

잇따른 사고 440

2장 편법 도입 452

허위 계약서와 증선 인가 456 | 무리한 대출 468

3장 부실한 선박 검사와 운항 심사 472

한국선급, 규정보다 관행 483 | 허울뿐인 시험운항과 운항관리규정 492

4장 책임자들 512

돈의 먹이사슬 512 | 실소유자 유병언 519

[부록4] 국정원, 끝나지 않은 의문 530

5부 구할 수 있었다

1장 선원이 구할 수 있었다 555

‘선내 대기’ 방송 556 | 선장의 도주와 선원들의 임무 564 |

간부 선원의 역할과 책임 581

2장 해경도 구할 수 있었다 592

선장의 도주와 해경의 책임 593 | 상황 파악, 구조 계획 수립 597 |

퇴선 지휘 600 | 선내 진입 607

3장 구할 수 있었다 624

구조할 시간 625 | 구조할 세력 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