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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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임봉택 선생의 옛 이야기②
아버지의 눈물 나는 국민학교(초등학교)를 졸업하고 13살 때부터 어부 생활을 시작했다. 우리 집이 가난도 했지만, 형님은 손가락이 붙어있는 장애인으로 태어났고, 아버지 혼자서는 어장하기 힘들었기 때문에 내가 자연스럽게 아버지를 따라 뱃일을 하게 된 것이다. 설 명절이 지나가기 바쁘게 소라 껍질을 사다가 주꾸미 잡이 어장을 만들어 바다에 넣기 시작한다. 그때만 해도 지금처럼 나일론 줄이 어디 있습니까? 탈곡하고 난 볏짚으로 새…
[회원 소개_박미현 회원]
타인의 인생을 들여다보는 일 인생의 어느 막다른 골목에 선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의 삶을 들여다보는 건 어떤 일일까요? 우연한 계기에 행정사가 돼 파산 위기에 놓인 사람들을 일상적으로 접하는 박미현 회원님을 만나 행정사와 파산이라는 조금은 생소한 세계, 그리고 그 세계에서 마주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회원분들께 간단하게 자기소개를 해주세요. 저는 행정사로 일하는 박미현입니다. 주로 비영리법인 설립 관련한 업무를 하고…
[기록] 응원봉 불빛이 모이다
허란(사진가) 진실의 힘 뉴스레터에 실을 원고를 써달라는 제안을 받았을 때, 제가 무슨 이야기를 할 수 있을지 고민했습니다. 결국 제 이야기를 하는 것이 제일 좋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저는 그동안 밀양 765kv 송전탑 반대,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 쌍용차 해고노동자 투쟁, 세월호 참사, 제주 4.3사건, 고공 농성과 같은 사회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사진을 찍어왔습니다. 내외신에서 5~6년간 사진기자 생활도 했습니다. …
[리뷰_광장의 역설]
대한민국에서 또다시 대규모 시위가 열렸다. 2024년 12월 3일 윤석열의 비상계엄 선포에서 2025년 4월 4일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파면 선고까지, 123일 동안 한국 사회는 윤석열 탄핵을 두고 극렬히 대립했다. 빈센트 베빈스의 『광장의 역설』(진실의힘)은 이러한 대규모 시위가 한국만의 특수한 풍경이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반복되는 현상임을 보여준다.
[인사] 선물 같은 시간, 진실의 힘
2년 5개월 동안 운영팀장으로 일한 조미진 님이 올 6월 30일 업무를 종료했습니다. 회원들께 인사를 전합니다.
[현장] 진실의 힘 123내란 기록팀
서로를 돕고 서로를 위해 싸웠던 평범한 사람들의 역사 김현우 /
지난해 12월 3일 이후 저는 계속해서 국회를 생각했습니다. 꽤나 오랜 시간 동안 그날의 일들에 사로잡혀 있었습니다. 쉽사리 이해할 수 없었기에 자의든 혹은 타의든 생각을 멈출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제 안에 있는 것은 미디어로 접한 그날의 ‘광경’ 뿐이었습니다. 수많은 시민, 국회의원, 그리고 이들과 얽힌 수많은 경찰과 계엄군. 그날 그곳의 여러 움직임이 저의 머릿속에 자리 잡았지만, 왠지 어떤 ‘풍경’을 멀리서 그저 구경하고 있다는 느낌을 떨칠 수가 없었습니다. 영상에는 여러 음성 또한 담겨 있었지만, 분절된 목소리로 들렸습니다. 한마디로 그곳에 있었던 존재와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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