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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기억을 기억하는 일 │강은교 작가
지난 10월 민주인권기념관(주관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에서 임민욱 작가 기획 <끝없는 여지(Endless Void)>전이 열렸습니다. 13명의 청년작가들은 옛 남영동 대공분실 공간과 시간으로 들어가 그곳에서 벌어진 일들에 대해 "과거의 것, 타인의 고통, 당사자들만의 문제라 근엄하게 선을 긋는 이들을 향해, 그것은 상상할 수 있는 일, 사람이 저지른 일, 타인이 기억해줘야 할 일"(임민욱)라고 말했…
[현장스케치] 특강 '채현국, 인생을 말하다'
봄소식이 반갑게 들려오던 날, 채현국 선생님의 강연이 열린 진실의힘 사무실이 즐겁게 붐빕니다. 채현국 선생님은 2014년 한겨레 이진순 열림 인터뷰 <노인들이 저 모양이란 걸 잘 봐두어라>를 통해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한국 현대사, 격동의 세월 속에서 다양한 선택과 고민을 치열하게 한 선생님이 젊은 세대에게 건넨 이야기가 많은 이들의 기억에 남았습니다. 1988년 효암학원 이사장으로 취임한 뒤, 주로 경상남도 양…
[현장스케치] 특강, 'ET가 이채훈을 만나면?'
여름밤이 저물던 8월의 마지막 목요일, 진실의힘에서 이채훈 선생님의 <ET가 이채훈을 만나면?> 강연이 열렸습니다. 이채훈 선생님의 저서 <ET가 인간을 보면?>과 함께 늦여름 인문학 여행을 떠나 봅니다. 이채훈 선생님은 1984년 12월 문화방송에 입사했습니다. 문화방송 노조가 만들어지는 과정에 참여한 선생님은 1992년 MBC 50일 파업 과정에서 구속되기도 했습니다. 밤새 노보를 쓰던 청년 이채훈 …
['옥중 19년' 함께 읽기] 당신이 있어 우리가 있습니다, 신원경
당신이 있어 우리가 있습니다. 신원경 (광주트라우마센터) 최근 2개월, 매일 아침 9시. 라디오에서 9시 정각을 알리는 소리가 들리면 광주트라우마센터 전직원이 <옥중 19년>을 펼쳐 들었다. 센터는 매일 아침 함께 도서 강독을 하고 있는데, 직전 강독 책은 서승의 <옥중 19년>이었다. 1999년 한국어판이 출간되고 나서 20년이 흐른 뒤, 광주트라우마센터는 매일 아침 그날의 옥중으로 돌아갔다. 서승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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