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합니다! 진실의힘 음악여행 다섯번째

일시 : 2012년 10월 30일 화요일 오후 7시

장소 : 진실의힘 사무실

진실의힘 음악여행 다섯번째는 “가을의 음악”을 들으러 떠납니다.

김장호 선생님이 제일 좋아하신다는 치고이네르바이젠을 시작으로 넉넉한 가을을 운치있는 바이올린으로 노래한 비발비 <사계>중 ‘가을’ 1악장을 들으며 “만물을 달콤하기 그지없는 잠의 즐거움으로 초대하는 가을”을 맛볼 것입니다.

‘상처입은 치유자’ 베토벤의 고독… 이 가을에 빠질 수 없는 단골 메뉴입니다. 피아노협주곡 3번 2악장을 듣습니다. 상처입은 채 홀로 떠나는 베토벤의 뒷모습이 보이는 듯 합니다.

아, 가을 하면 첫 번째로 떠오르는 곡. 단연 쇼팽의 피아노곡이지요. 우리는 조국을 그리워한 쇼팽의 가을을 만나러 갑니다. 이채훈 PD가 취재한 프로그램을 통해 쇼팽의 삶과 음악을 조금 맛봅니다. 그리고 ‘심장만은 조국에 묻어주오’라고 유언한 쇼팽의 그리움과 간절함이 배인 왈츠 A단조, 발라드 1번을 감상합니다.

가을에 빠질 수 없는 곡, 멜로디의 천재 차이코프스키입니다. 러시아 가을의 시정을 보여주는 차이코프스키 <사계> 중 10월, ‘가을의 노래’. “우리 가난한 과수원에 내리는 가을…. 노란 낙엽이 바람에 날리네.” 톨스토이의 시가 붙어있는 곡이지요.

마지막 곡은 말러 교향곡 5번 4악장, 2악장 입니다. 교향곡 5번은 초겨울의 얼어붙은 햇살이고, 성숙한 인간이 느끼는 우수입니다. 하지만 그 싸늘한 오후의 햇살은 얼마나 매혹적인지! 고통스런 몸부림 끝에 솟구쳐 올라 삶을 긍정하는 금관의 포효는 얼마나 씩씩하고 찬란한지!

깊어가는 가을 색을 담은 다섯 번째 <진실의힘 음악여행>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