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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
schedule 2021-06-01

[칼럼] 몸이 기억한다

제주에 사는 세월호 의인 김동수씨의 부인 김형숙씨가, 세월호 참사 7주기를 맞는 김동수씨 이야기를 보내왔습니다. 몸이 기억하는 그날의 기억, 아프지만,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하는 이야기입니다. 몸이 기억한다 세월호 참사 7주기를 앞두고 한 달 전쯤 동수씨 진료가 있는 날이라 같이 따라갔다. 평소에는 진료실에 동수씨 혼자 들어간다. 아내인 내게도 하지 못하는 말이 있을까봐 나는 늘 그 자리를 피했는데, 그날은 무슨 이유에서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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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hedule 2021-04-06

[강연] "얼마나 드럽고 유치하고 비겁하게 살았는지 물어보라” │채현국 선생

지난 2일 채현국 선생님께서 별세했습니다. ‘풍운의 생’을 살았던 자유인 채현국 선생님을 먼 곳으로 보내드리며, 2015년 3월 진실의 힘 후원회원 강연에서 만났던 채현국 선생님을 떠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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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hedule 2021-03-30

[칼럼] 눈부시게 찬란했던 봄은 어디 가고

김형숙, 세월호 생존자 김동수님 아내│ 6년 전 2015년 3월 19일은 동수 씨가 첫 자해를 한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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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hedule 2021-01-18

[칼럼] 제자리에 멈춘 동수 씨의 취미생활

김형숙, 세월호 생존자 김동수님 아내│ 동수 씨의 취미는 영화 보는 것이다. 극장에 새로운 영화가 상영되면 무조건 상영 첫날 봐야 할 정도로 영화광이다. 영화에 대한 내용도 잘 기억한다. 나는 좋아하는 장르가 아니면 보지를 않는데 지금은 동수 씨 혼자 영화를 보러 갈 수 없으니 같이 따라가서 봐야 한다. 나는 액션이나 무협 장르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기 때문에 영화를 보다가도 정말 말 그대로 잠을 잔다. 특히 시리즈로 나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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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hedule 2020-11-10

[칼럼] 딸바보 아빠에서 딸들의 남동생이 되다

김형숙, 세월호 생존자 김동수님 아내│ 지난 화요일 동수 씨는 작은딸과 한라산을 다녀왔다. 요즘 운동도 안 하고 체력도 떨어져 한라산을 다녀오기에는 무리인 것 같은데, 대구에서 병원 근무하는 작은딸이 아빠랑 가을 한라산을 꼭 가야겠다고 하니 두말 말고 따라나섰다. 동수 씨의 이런 모습은 하나도 낯설지 않다. 딸들이 원한다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해결해주는 아빠, 그것이 아빠라는 존재가 된 후 한 번도 변하지 않고 보여준 동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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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hedule 2020-09-23

[칼럼] 모든 상처가 눈에 보이는 것은 아니다 ┃세월호 생존자 김동수씨 아내 김형숙씨

모든 상처가 눈에 보이는 것은 아니다 세월호 생존자 김동수씨의 아내 김형숙씨 ‘시간이 해결해준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이것처럼 힘든 상황에서 위로가 되는 말이 또 어디 있으랴.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나는 이 말이 싫다. 나와 남편과 딸들이 겪는 고통 앞에서 이 위로는 무용지물이다. 남편 김동수 씨가 세월호를 타기 전까지 우리 가족은 반지하 집에서 살았다. 매달 화물차 할부금 140만 원에 두 딸의 교육비에 집세까지 내가며 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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