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o 전체 게시물: 201건
3/34 페이지
schedule 2023-04-04

[칼럼] 좋은 생각이 성공한 정책이 되지 못한 이유:2022년 칠레 개헌안 부결의 의미

박윤주 교수 (계명대학교 스페인어중남미학과) 2019년부터 2020년에 걸친 칠레의 사회개혁 요구 시위의 결말은 2020년 10월 26일 국민투표로 개헌이 결정되면서 해피엔딩인 듯 보였다. 770만 명의 유권자가 투표에 참여하였고, 78%가 개헌에 찬성했다. 더 놀라운 것은 누가 개헌의 주체가 되어야 하는가에 대한 국민의 결정이었다. 기존 국회의원이 제헌의회의 50%를 구성하는 안은 부결되었고, 새로운 제헌의회를 구성하는 안…
schedule 2023-01-12

강의 [불온의 시대]를 듣고나서

장미나 (자원활동가, 고려대 물리학과) 불온(不穩)의 의미는 사전적으로 ‘온당하지 않음’ 혹은 ‘사상이나 태도 따위가 통치 권력이나 체제에 순응하지 않고 맞서는 성질이 있음’입니다. 초록 검색창에 ‘불온’이라는 단어를 검색해보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위와 같은 사전적 의미와 ‘불온 서적’, ‘사상 불온혐의’와 같은 단어들이었습니다. 본 강의의 연사이자 “불온의 시대”의 저자인 임유경 교수는 불온이라는 단어가 정부의 관제…
기억
schedule 2023-01-12

많은 ‘그럼에도’를 유념하며

배성윤 (서울대 국문학과 3학년) 사실 그 너머의 진실 소설을 규정하는 완전무결한 정의는 있을 순 없겠지만, 소설의 특징을 꼽아본다면 흔히들 허구성을 가장 먼저 떠올릴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소설이란 꾸며내거나 지어낸 이야기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소설의 허구성은 무엇보다도 진실을 이야기하기 위해서 그 목적이 있습니다. 소설은 진실을 말하기 위해서 허구의 세계를 끌어들입니다. 이 얼마나 모순적인 말인가요. 하지만 온갖 갈…
schedule 2023-01-12

로힝야가 ‘스스로 집단학살을 기록한다’는 것의 의미 그리고 이 과정을 ‘우리가 함께 한다’는 것의 의미

사단법인 아디 코로나 이후 2년 6개월만에 출장을 다녀온 방글라데시 로힝야 캠프. 지난 5년간 함께 해 온 반가운 얼굴을 보니 오랜 친구를 만나는 느낌이다. “잊지 않고 찾아와줘서 고맙다”는 인사를 건네는 그들의 얼굴에는 모처럼 수줍은 미소가 만연하다. 가족의 안부를 묻고 캠프 생활을 들었다. 집단학살에서 살아남은 이들이 지내는 캠프에는 철장이 둘러쳐졌다. 출입 통제까지 받다 보니 난민들은 캠프가 열린 감옥이나 다름없다며, …
schedule 2023-01-12

헌법으로 신자유주의를 극복하려는 칠레의 실험 -칠레의 사회개혁 요구 시위와 개헌 결정 -

박윤주 교수 (계명대 스페인어중남미학과) 3회에 걸쳐 칠레의 사회 개혁 요구 시위와 그 뒤를 잇는 개헌의 노력을 소개하고자 한다. 칠레의 사례를 살펴보면 지금 우리가 처한 현실을 이해하고, 극복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기 때문이다.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창궐하던 2019년 겨울, 남반구에 있는 칠레는 여름이었다. 그리고 칠레의 여름은 코로나19 대유행에 대한 공포가 아닌, 칠레 사회의 모순과 오랜 시간…
schedule 2022-10-05

끝나지 않은 피해자들의 고통, 형제복지원

-형제복지원 인권침해 사건에 대한 진화위 조사결과에 부쳐- “공권력이 직·간접적으로, 부랑인으로 칭한 사람들을 형제복지원에 강제수용해 강제노역, 폭행, 가혹행위, 사망, 실종 등 중대한 인권침해가 있었음을 확인했다.” “국가는 형제복지원 인권침해 문제에 대한 진정을 묵살했고, 사실을 인지했으나 조치하지 않았으며, 1987년 형제복지원 사건을 축소 왜곡해 실체적 사실관계에 따른 합당한 법적 처리가 이뤄지지 않은 사실이 확인되었…

검색하기

찾으시는 내용이 있나요? 검색어를 입력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