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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32년 감옥살이 최 선생과 설탕 │임근규 선생
지난달 뉴스레터 30호 <무학자가 소설가를 꿈꾼 댓가, ‘국가보안법 사범’>를 읽은 임근규 선생님께서 중국 길림에서 글을 보내오셨습니다. 대전교도소에서 만난 비전향 장기수 ‘최 선생’에 관한 잊지 못할 기억을 한 줄 한 줄 써 내려 간 글입니다. 글 임근규 아침 6시 어김없이 들려오는 기상나팔 소리에 눈을 뜨면 허연 성에가 덕지덕지 붙어있던 감방 천장 모서리의 섬뜩한 모습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밤새 내 코에…
[칼럼] 김용균이라는 빛이 우리에게 남긴 것
김용균이라는 빛이 우리에게 남긴 것 첫 직장 출근을 앞두고 새 양복 입고 쑥스러운 듯 웃으며 영상을 찍고, 첫 월급을 타서 엄마에게 화장품을 선물하고, 자신을 위해 ‘반지의 제왕’의 절대반지를 주문한 내 조카 또래인 김용균. 이제 사람들은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일하던 평범한 김용균을 스물네 살 청년 비정규직, 외주화된 위험에서 처참하게 죽어간 노동자로 기억한다. 누가 김용균을 이 같은 비장한 단어 한가운데로 몰아넣었을까? 어두컴…
[칼럼] 김용균을 잃고 ‘김용균 보고서’를 얻다
김용균을 잃고 ‘김용균 보고서’를 얻다 전치형(카이스트 과학기술정책대학원 교수) 2014년 세월호 참사 직후 연구자, 기자, 시민들 모두 비슷한 물음을 가지고서 과거의 대형 사고와 재난 사례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어떻게 이런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는가? 왜 우리는 지금까지 있었던 여러 차례의 실패에서 배우지 못했는가? 세월호를 이해하기 위해 한국 사회가 지금까지 겪었던 참사의 기록을 들춰보려 했던 사람들은 곧 과거의 기록…
[인터뷰] 김용균 어머니 김미숙이 본 '김용균 보고서'
|김용균 어머니 김미숙 인터뷰 “제 아들의 죽음이 ‘구조’에 있다면 지금 당장 바꾸어 주십시오” 진실의 힘: 김용균 보고서를 어떻게 읽으셨나요. 김미숙 어머니: 가장 와 닿았던 부분이 원청은 하청을 책임지지 않고, 하청은 자기 공장이 아니라는 이유로 아무런 안전 조치를 내리지 않는 그런 노동의 사각지대에서 용균이, 그리고 수많은 동료들이 방치된 환경이 구조적으로 만들어졌다는 점이었어요. 용균이는 사실 업무수칙을 다 지키다가 …
[칼럼] '김용균'은 우리에게, 우리는 '김용균'에게 │김용균 특조위 위원장 김지형
고 김용균 특조위 위원장 김지형(법무법인[유] 지평 대표변호사) 님이 진실의 힘에 보내주신 '특별기고'입니다. ‘김용균’은 우리에게 우리는 ‘김용균’에게 고 김용균 특조위 위원장 김지형 (법무법인[유] 지평 대표변호사) # 특조위 해단식 지난 9월 18일로 기억한다. 김용균 특조위의 마지막 본회의 날이었다. 특조위는 올 4월 1일에 출범하였다. 이후 4개월 남짓 위원들은 저마다 치열하고 헌신적인 열정을 쏟아…
[칼럼] <오늘의 노동자 죽음> │김선해
│인터뷰 <오늘의 노동자 죽음> 지난 10월 2일, 페이스북에 <오늘의 노동자 죽음> 이라는 새로운 페이지가 생겨났습니다. 익명의 관리자는 “얼마 지나지 않아 사그라지는 노동자들의 죽음을 기록하고 기억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썼습니다. 메모를 남기는 듯 단순했지만 누구도 시도하지 않은 아카이빙이었습니다. 언론 보도와 함께 노동자의 사망 날짜, 시간, 장소 그리고 노동자의 고용 관계, 외주화 여부, 해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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